[시황]외국인 619억원어치 팔아…5일째 순매도

  • 입력 2003년 3월 1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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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의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연중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동안 530선과 520선을 한꺼번에 깼다. 거래소 시장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떨어진 종목은 717개, 하한가 종목은 58개로 각각 지난해 12월과 6월의 기록을 깼다.

외국인투자자는 61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11일 이후 5일째 순매도 행진을 했다. 기관투자가는 77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거래량은 6억4010만주, 거래대금은 1조7550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전 업종의 지수가 내린 가운데 증권업종 지수는 10% 이상 떨어졌다.

자사주 매입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2.8% 내리며 28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KT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SDI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3∼8%씩 내리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 불황으로 증권사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증권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삼성증권이 14.98% 내린 하한가를 나타내며 2만원선에 턱걸이를 했다. 서울 현대 대신 LG 동원 굿모닝신한 등은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카드회사 주가가 잠깐 반등했다가 LG카드는 4%, 외환카드는 8% 주가가 내리며 장을 마쳤다.

다만 SK글로벌 주가가 3일 연속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는 등 SK그룹 주가는 안정세였다.

연일 지수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값이 내린 종목이 755개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241개 종목이 하한가였다.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중앙석유 해룡실리콘 등 전쟁이 나면 이익을 보는 회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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