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산모 다이어트' 영양식품 선봬

  • 입력 2003년 3월 16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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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산모의 살을 빼고 산후풍을 줄이는 영양식품을 선보였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제일병원 비만센터 김상만 교수팀은 한방 재료와 비타민, 미네랄 성분 등을 원료로 만든 ‘마미케어 60데이스’를 개발,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마미케어는 김 박사팀이 벤처기업인 ㈜렉스진바이오텍과 함께 해조류, 한약의 성분과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 셀레늄, 비타민 등으로 만든 식품.

김 교수는 2001년 8월부터 비만이 심했던 산모 105명 중 51명에게는 이 식품을 하루 3회 먹게 하면서 저녁을 먹지 않게 하고 54명에게는 일반 식사만 하게 한 다음 2개월 뒤 체중을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마미케어를 먹은 사람은 6.5㎏이 줄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2.3㎏이 줄었다. 또 2개월 동안 마미케어를 먹은 사람을 대상으로 1년 후 체중을 측정한 결과 10.4㎏이 줄었지만 먹지 않은 사람은 5.0㎏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 교수는 “산모에게 저녁을 굶게 한 것은 이 식품을 세끼 복용하면 저녁을 먹는 것 이상으로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저녁을 굶게 한 경우는 감량 효과도 미미할 뿐더러 건강에는 해로운 것으로 이미 입증돼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4월호에 게재된다. 제품은 ㈜메디엔스(02-552-0022)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두 달치 권장소비자가는 37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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