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이젠 MVP

  • 입력 2003년 3월 13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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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TG의 김주성이 12일 열린 2002-2003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투표 77표중 7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았다.

또한 김주성은 신인으로는 지난 시즌의 김승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베스트 5'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주성은 평균득점 17.04점으로 전체 16위, 평균리바운드 8.72개로 14위, 평균 2.07개의 블록슛으로 5위등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올리며 정훈, 진경석, 이한권등 여타 신인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다운 슈퍼루키의 모습을 선보였다.

국내 선수들과의 기록면을 비교하면 서장훈, 문경은, 추승균에 이어 국내 선수중에는 4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리바운드부분에서도 서장훈에 이어 이름을 올렸고 블록슛과 덩크슛에서는 국내 1인자의 자리에 오르는등 신인으로서 기존 스타플레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성적이다.

여기에 팀공헌에서도 지난해 9위등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원주TG를 올시즌 3위에 올려 놓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스타전이 열린 1월26일, 전체 4번째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어 중부선발 베스트5에 뽑혀 이상민, 서장훈, 허재등과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지난 3일엔 '2월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신인으로선 문경은, 김성철, 김승현에 이어 4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등 각종 크고 작은 수상에 있어 단골손님이 된지 오래다.

자주 비교 대상이 되고 경쟁 상대가 되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의 맞대결에서도 김주성은 당당했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2승4패로 팀성적에서 뒤지며 득점과 리바운드등 기록면에 있어서는 다소 열세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대결이였던 지난 2월23일 경기에서 22득점과 15리바운드로 17득점과 12리바운드의 서장훈에 완승을 거두었다. 힘과 높이에서 아직 서장훈에 뒤지지만 스피드와 패기를 앞세워 서서히 프로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김주성이 내년쯤이며 서장훈을 능가할 정도의 기량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이제 모든 영광을 뒤로한채 김주성은 올시즌 마지막 무대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농구천재 허재와 찰떡궁합이 되어 3위까지 오른 저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전 우승이란 또다른 영광을 차지해 2002-2003시즌은 김주성의 시즌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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