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종희/추위에 난방끊긴 영등포 어린이집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8시 13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노총복지회관에서 1992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건물을 임대해 1층은 어린이집과 무료 예식홀, 2층은 예식을 위한 식당으로 사용하던 중 8월31일자로 임대기간이 만료됐다. 하지만 한국노총측에서 계약 갱신을 해주지 않아 현재 법적으로 소송 중에 있다. 그러던 중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린이집에 난방을 해주지 않아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이런 문제를 예상해 일주일 전쯤 미리 난방건에 대해 양해를 구했고, 21일에도 두 차례 항의했다. 아무리 소송 중이라고 해도 법적으로 판결이 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은 휴대용 난방기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 추워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 정부측에서 한국노총과의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

신종희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어린이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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