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굿모닝투신운용 인수 英프루덴셜 경영진 회견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7시 59분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그룹인 영국 프루덴셜이 22일 굿모닝투신운용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한국 자산운용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4일 기자회견을 가진 프루덴셜 그룹 관계자들은 한국 경제와 투신산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프루덴셜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PPMA의 정보책임자(CIO) 닉 스콧은 “한국 경제는 앞으로 3∼4년 동안 연간 6% 이상,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루덴셜 그룹의 아시아지역 본부인 PCA의 자산운용 총책임자 아제이 스리니바산도 “한국 증시는 아시아 어느 시장보다 수익률이 높았지만 아직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자들이 재테크 지식을 쌓아갈수록 간접투자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터커 PCA 회장은 “한국 보험시장에 이어 자산운용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선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루덴셜 그룹은 이날 초대 사장으로 JP모건체이스코리아 회장으로 일했던 김동진씨(51)를 선임했다.

김 사장은 “고객 자산의 위험을 잘 관리하고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전문성과 투명성을 발휘해 투신산업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판매망을 다양화하고 투자자와 한국 증시를 위해 주식투자상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칭 PCA투신운용은 총투자자산 2조원에 시장점유율 1.2%로 전체 투신운용사 31개 가운데 25위권인 소형사.

터커 회장은 “좋은 인재를 모으고 판매망을 넓혀 업계 5∼6위권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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