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우열반' 분리 검토

  • 입력 2002년 10월 10일 15시 04분


코스닥위원회가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즉시퇴출제도를 도입하고 '우열반 분리'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등록기업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위해 공시제도 등을 고쳐 사전 규제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코스닥위원회는 10일 오전에 열린 '시장건전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중 퇴출제도 강화 차원에서 일정요건에 해당되면 유예기간이나 위원회 심의 없이 곧바로 퇴출하는 방안과 대주주가 타기업 투자시 사전공시토록 하는 등의 모럴헤저드 사전규제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량기업 선별을 위해 시장을 1,2부로 나누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2부 기업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량 및 비우량 기업 분리관리에 반대한다"면서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된 의견인만큼 시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형화 유도, M&A시장 활성화 △증권거래세 0.15%로 인하(현 0.30%) △벤처기업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 등도 코스닥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학계 증권업계 언론계 인사 11명이 참석해 코스닥의 침체원인을 진단하고 활로를 열기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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