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섭/오래된 저수지 ‘재개발’ 하자

  • 입력 2002년 9월 4일 17시 53분


제15호 태풍 ‘루사’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문명의 발달과 공업화의 진전에 따라 그만큼 생활은 편리하고 삶의 질은 향상되었다. 하지만 대규모의 환경파괴가 수반돼 심한 한발이나 게릴라성 국지적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게 되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저수지들은 통계나 전문기술없이 새마을사업의 하나로 주민들 손으로 마을도로 포장하듯 지어져 농사하는 데 활용돼왔다. 그래서 해마다 장마철이면 하류 주민들은 저수지 둑이 붕괴될까봐 불안에 떨곤 했다. 이번 태풍에도 몇몇 저수지가 붕괴돼 인명손실 등 많은 피해를 보았다. 이제는 낡은 저수지의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저수지도 구시가지나 낡은 아파트단지 재개발하듯 ‘재개발’돼야 한다. 과학적인 자료를 토대로 해 둑의 높이를 알맞게 조정하고, 물넘이 수로를 보강해 저수지로서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김동섭 경북 구미시 형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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