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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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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CC(파71)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 4년 연속 우승으로 ‘NEC 슬램’을 이루려는 우즈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크레이그 패리와 로버트 앨런비(이상 호주)의 공동 선두그룹과는 불과 2타차.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 짐 퓨릭(미국)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정상에 오른 바 있어 역전 우승을 재연하겠다는 각오.
전날 공동 17위에서 13계단이나 뛰어오른 우즈는 이날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적은 24개의 퍼팅으로 경기를 마쳐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가 우승하면 1927년 월터 해이건 이후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의 위업을 이룬다.
하지만 우즈의 이런 야망을 저지하겠다는 견제 세력도 만만치 않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우즈 공포증’을 떨쳐 낸 어니 엘스(남아공)는 우즈와 동타를 이루며 치열한 막판 승부를 예고했다. 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저스틴 로즈(영국) 등 강호들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
최경주(슈페리어)는 2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36위에 처졌고 중간합계 6오버파의 재미교포 위창수는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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