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이충상·정진경씨

  • 입력 2002년 8월 16일 15시 51분


역시 소신은 아름답다. 현직 판사 두 사람이 걸핏하면 ‘대사면’으로 생색내기 좋아하는 대통령의 무원칙한 사면 관행에 대해 일침. 서울지법 정진경 판사(오른쪽)와 수원지법 이충상 부장판사가 법원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사면이 국민화합과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권력유지 강화의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고 나선 것. 연례행사처럼 진행돼 왔던 8·15 대사면 앞두고 ‘일격’을 당한 청와대도 선심성 사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이번에는 사면 없다’고 물러섰다고. 정당한 소신 표명에 법원칙 준수는 지극히 당연한 일.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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