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춘심/도시가스료 전산처리 엉망

  • 입력 2002년 7월 24일 19시 11분


1월말 서울 마포구 성산동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온 50대 주부다. 지금껏 의심 없이 우편함에 꽂힌 도시가스요금 지로용지를 받아 꼬박꼬박 6개월간 납부해 왔다. 그런데 며칠 전 현관에 도시가스요금 지로용지가 한 묶음 놓여 있었다. 영수증을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아들 이름으로 된 독촉장을 발견했다. 우리 집인 302호의 독촉장에는 402호에 거주하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아들 이름으로 된 독촉장엔 202호라고 적혀 있었다.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그동안 타인명의의 지로용지로 가스요금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1996년 도림동에 거주할 때도 집 주인 명의의 지로용지로 가스요금을 납부했었다. 당시 한국도시가스에 정정 고지서를 보내달라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도 4년간 감감무소식이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일을 당하니 한심할 뿐이다. 한국도시가스의 게으르고 안이한 전산처리 서비스가 시급히 고쳐졌으면 한다.

조춘심 서울 마포구 성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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