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학교 현실을 제대로…˝

  • 입력 2002년 6월 27일 18시 52분


▽학교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 관료들에 의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다(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27일 학교에서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앞으로는 회초리의 길이까지 재가며 벌을 줘야 할 판이라며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체벌규정을 비판하면서). 연합

▽홍콩에서 온 응원단이 필승 차이나, 필승 일본, 필승 코리아, 필승 아시아라고 외쳐 깜짝 놀랐다(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기자, 26일자 신문에서 한국이 준결승전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모든 아시아인들의 응원을 받는 ‘아시아의 마음’을 얻었다며).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동네 친선축구 보듯 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터키팀 코리안 서포터즈인 심상용씨, 27일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과 터키가 맞붙게 되자 6·25전쟁에 참전한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생각해 왔기에 내심 한국팀과 경기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왔지만 이왕 양팀이 경기를 벌이게 된 이상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친선축구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양팀 모두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연합

▽나는 사임하지 않았다. 끝(period)(필리핀의 테오피스토 구잉고나 부통령 겸 외무장관, 27일 자신이 미군의 필리핀 주둔 관련 정책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에 외상직을 사임했으며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는 대통령궁의 발표에 대해 사임 사실을 단호하게 부인하면서 대통령 대변인에게 해명을 촉구할 것이라며). AFP특약

▽술에 취해 혼자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은 지갑뿐만 아니라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경찰의 한 관계자, 27일 취객들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노리는 아리랑치기범들이 전국적으로 활개치면서 심야 유흥가 주변 도로와 주택가 골목이 ‘취객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며 의식을 잃을 만큼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면서). 연합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는 과외(선행학습)보다 올바른 학습태도와 학습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통설이 계량적 연구결과로 입증됐다(한국교육개발원 김양분 연구위원, 27일 서울지역 고교 2년생을 과목별로 약 200명씩 선정해 중학교 1학년때부터 5년간 성적과 과외 여부 및 학습 태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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