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월드컵을 앞둔 나카다와의 대화

  • 입력 2002년 5월 28일 21시 02분


일본 대표팀의 핵심선수인 나카타 히데토시(미드필더)가 최근 영국 가디언지 조나산 왓츠기자의 이메일 취재에 응했다.

Q 득점해도 별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는?

A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조금 부끄럽다.

Q 축구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A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있어 축구는 호흡과도 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평상시 호흡하는 것을 일일이 의식하지는 않지 않는가.

Q 일본인에게 많이 보여지는 '그룹 행동'보다 '개인행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 그렇지만도 않다. 개인과 그룹간의 균형을 유지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유명 선수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나카타 넷 카페를 열었는데?

A 무엇보다 나는 축구 선수다. 그다지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내 생각엔 '기브 앤 테이크'가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례라 생각한다. 카페는 월드컵때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돕기 위한 대접 장소로 생각했다. 나도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Q 트루시에 감독과의 의견충돌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 감독과의 관계에 변화는 없다.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항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해결책이나 환경을 찾는 것이다

Q 월드컵 때 일본의 가장 큰 소망이 있다면?

A 소망은 물론 월드컵 우승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예선 탈락으로 일본 팬들이 월드컵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아사히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