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종우/화장실에 미끄럼 경고문 붙이길

  • 입력 2002년 5월 24일 18시 40분


일본에서 조경을 전공하는 유학생이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 월드컵경기장의 조경을 보러 한국에 왔다가 신촌 연세대 앞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 깜짝 놀랐다. 또 벽면에 미끄럼사고를 예방하는 8개 국어로 된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물론 일본어로도 ‘발 밑을 조심하라’고 적혀 있어 동행한 일본인 친구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같이 경기장과 그 주변의 화장실도 깨끗하긴 했지만 신촌에서 본 미끄럼 경고 안내문은 없어 의아했다. 이 안내문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반적이며 특히 바닥이 미끄러운 타일로 된 곳에서는 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월드컵 기간에는 비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관계기관에서 좀더 세심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종우 일본 지바현 마쓰도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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