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통령 아들들에게 5월 셋째주는…

  • 입력 2002년 5월 12일 19시 07분


▽대통령 아들들에게 5월 셋째주는 '마의 주'로 기록될 전망이다(정계의 한 소식통, 1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가 5년 전인 1997년 5월15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17일 구속된 데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도 14일 경 귀국해 16일쯤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자).

▽본선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될지 모르겠지만 주장의 임무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인 홍명보, 12일 대표팀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이 주장의 역할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그냥 홈런을 맞았다고 생각했을 뿐 심적인 동요는 없었다. 지난해의 일을 다시 들추지 않았으면 좋겠다(월드시리즈 악몽에서 탈출한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팀의 구원투수 김병현,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허용하며 세이브를 놓쳤지만 시즌 첫 승을 올리게 되자).

▽청와대가 왕조시대의 궁궐을 본떠 지극히 권위주의적인 구조로 만들어지면서 대통령이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되고 설혹 누가 대통령과 면담하더라도 그 분위기에 압도돼 직언을 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 12일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참모나 장관들과 떨어져 있어 의사소통 시스템이 경직되는 게 문제라며).

▽그동안 낮은 자세로 다녀보니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것도 많이 볼 수 있었다(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12일 ‘낮은 행보’가 일회성이 아닐 것임을 예고하며).

▽현재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만족하는 중진은 1, 2위를 한 서청원 강창희 의원밖에 없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 12일 최고위원 경선 결과 낙선 후보는 물론 하위 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들마저 불만이라는 설이 계속 흘러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며).

▽한국 증시에서 외국계 증권사 분석보고서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감독의 필요성이 진작 제기됐으나 금융감독원이 그동안 외국계 증권사의 불공정거래를 조사한 사례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다(한 증시 전문가, 12일 최근 UBS워버그증권의 국내 지점이 펴낸 삼성전자 분석보고서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는 파문을 일으키고 금감원이 뒤늦게 이 보고서 사전 유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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