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선열/한전 어린이날 물총 선물 신선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29분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전력 순천지점에서 자원봉사를 요청해 선뜻 나섰다.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리는 순천대 종합운동장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은 어린이가 4000여명이나 몰려 축제분위기였다. 나는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충치와 잇몸 질환 등을 살펴주고 간호사는 계속해서 칫솔질 시범을 보여주느라 눈 코 뜰 새 없었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다. 한전 직원들도 휴일인데도 10여명이 나와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선물이 학용품 종류겠지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멋진 물총이 나오자 아이들은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특히 지상 16m까지 올라가는 전주 보수용 장비인 버킷트럭이 등장하자 어린이들이 장사진을 이뤄 인기를 독차지했다. 다른 기업들도 보유한 장비 중 놀이기구로 쓸 수 있는 것을 찾아내 어린이 행사에 참여한다면 아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

김선열 치과의사·전남 순천시 장천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