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하이닉스채권단, 사업분할 추진

  • 입력 2002년 5월 3일 18시 06분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3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12개 채권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고 하이닉스의 사업분할과 구조조정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이닉스를 경쟁력이 있는 분야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를 나누는 사업분할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매각을 재추진하는 ‘선 구조조정, 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다.

채권단은 또 이 같은 사업분할과 구조조정을 위해 외부 컨설팅사를 선정해 한달가량 실사를 거친 뒤 부문별로 매각이나 외자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2일 마이크론의 ‘협상철회’ 선언으로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매각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은 어려울 것”이라며 “채권단 논의와 외부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아 (하이닉스 처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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