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덕수/택시 승차거부 왜 단속 않나

  • 입력 2002년 5월 1일 18시 56분


지난달 24일 밤 11시50분 경 서울 종묘 정문 옆 인사동 입구에서 빈 택시를 발견하고 앞자리에 승차했다. 그러나 운전사는 차고로 가야 한다며 내리기를 요구했다. 차고가 어디냐고 물으니 신정동이라고 했다. 나도 집이 그곳이니 잘 됐다며 가자고 하니 이번엔 이유도 대지 않고 못 가겠다고 했다. 승차 거부가 아니냐고 항의하자 운전사는 고발하려면 하라고 큰소리까지 쳤다. 주변에 경찰관 한 명이 있었지만 승차 거부 행위는 전혀 단속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관할 구청만이 단속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광화문 네거리까지 걸어가서야 간신히 택시를 잡아탔다.

월드컵을 앞두고 차 안에 동시통역 전화까지 설치한다지만 정작 승차 거부는 방치하고 있으니 나라 망신시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김 덕 수 서울 양천구 신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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