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31P급락 840붕괴

  • 입력 2002년 4월 29일 17시 54분


주가가 뉴욕발 돌풍에 휘말려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40여일 만에 830대로 추락했고 코스닥종합지수도 80일 만에 가장 낮은 73선까지 하락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말보다 31.14포인트(3.58%)나 떨어진 838.51에 마감됐다. 이는 3월11일(827.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 21.13포인트 내린 848.52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나오며 863.10까지 반등했지만 외국인 매물에 밀려 다시 급락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3.08포인트(4.01%) 떨어진 73.70에 거래를 마쳐 2월8일(72.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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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악재에 외국인 “팔자”

주가가 내린 종목은 거래소 654개, 코스닥 616개로 상승종목수(거래소 132개, 코스닥 140개)를 크게 웃돌았다. 종합주가지수 일교차가 29.78포인트나 됐지만 사려는 사람이 적어 거래대금은 3조1334억원에 머물렀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1111억원. 주식을 팔고자 해도 팔 수 없는 ‘시장마비’현상마저 부분적으로 나타난 셈.

고객예탁금은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6042억원이나 감소했지만 27일 664억원이 늘어난 12조359억원을 기록하며 12조원대를 유지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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