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물리이론으로 못밝히는 '괴상한 별 2개'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17분


초신성 폭발 뒤 잔해가 뭉쳐지면서 만들어진 괴상한 별 3C58
초신성 폭발 뒤 잔해가 뭉쳐지면서 만들어진 괴상한 별 3C58
미국항공우주국의 찬드라 X-선우주망원경이 기존의 입자물리학과 천문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2개의 괴상한 별을 포착했다.

10일 시카고대 천문학자인 마이클 터너는 ‘RXJ1856’과 ‘3C58’를 커다란 중성자별로 생각해 왔으나 정밀하게 관측한 결과 중성자별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온도도 차가워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RXJ1856의 온도는 70만℃로 중성자별로서는 너무 온도가 낮으며 지름은 11㎞로 보통의 중성자별에 비해 매우 작다.

천문학자들은 이들 별 내부의 밀도가 너무 높아 중성자조차 산산이 부서져 기본입자인 업·다운·스트레인지 3종류 쿼크가 수프 형태로 존재할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

중성자별은 커다란 별이 연료를 모두 태워 일생을 마치면서 폭발할 때 높은 압력에 의해 가운데에 남은 잔해로, 중성자로만 이루어져 있어 블랙홀에 이어 우주에서 가장 밀도가 높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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