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손명애/물을 ‘물쓰듯’ 하는 찜질방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29분


며칠 전 몸이 찌뿌드드해 저녁을 먹고 24시간 영업한다는 찜질방에 가보고는 놀랐다. 탕 안에 절수 수도꼭지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물을 펑펑 쓰는 통에 무용지물이었고, 불까지 환하게 켜 놓아 전력 낭비 또한 심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비싼 요금 내고 물을 많이 쓰는 것이 무슨 문제냐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물 부족으로 급수 받던 일을 생각하니 여간 마음이 불편한 게 아니었다.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요즘 성행하고 있는 24시간 대중사우나나 찜질방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 1회나 월 2회만이라도 쉬는 날을 정해 영업하면 조금이나마 물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손명애 울산 남구 야음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