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도리타/약 조제 잘못하고 책임 떠넘겨

  • 입력 2002년 1월 25일 18시 27분


얼마전 위장병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전을 받아 인근 약국에서 5일분 약을 조제했다. 그런데 약을 복용해도 증세는 호전되지 않고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3일째엔 통증을 참을 수 없어 약을 갖고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사에게 보여주니 “약이 잘못 조제된 것 같다”며 약국에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재발행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니 약사는 “전에 먹던 약과 색깔이 다르면 말씀하시죠”하는 게 아닌가.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약을 잘못 조제해 준 것도 용서가 안 되는데 책임전가 하는 거냐며 따졌더니 그제서야 약사는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만일 어린아이 약을 잘못 조제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 만해도 아찔하다.

최도리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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