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총장 "검찰신뢰 꼭 회복할터"

  • 입력 2002년 1월 18일 21시 21분


이명재(李明載) 신임 검찰총장은 18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중 정치적 중립를 지켜 검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 고 거듭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인사는 언제 하는가.

먼저 내부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법무부 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한다. 지금으로서는 언제 단행할지 말하기 어렵다.

-각종 게이트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수사팀 인선에 신중을 기하겠다.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선발해서 중요한 일을 맡기겠다.

-과거 검찰 인사에서 능력보다 지역 안배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됐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인사시 이점도 참고하겠다.

-밖에서 본 검찰 모습은.

밖에 있던 기간이 짧아 금방 떠오르는 것이 없다. 총장으로 왔으니 열심히 일해 밖에서도 검찰이 좋게 보이도록 하겠다.

-취임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재임 기간 중 마음을 단단히 먹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로펌 출신 변호사가 총장이 된데 대해 비판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일 잘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

-특별검사제도를 어떻게 보는가.

검찰 공식 입장에서는 특검이 좋을 수 만은 없다. 그런데 국민의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가 신뢰를 받지 못하니까 긍정적인 면도 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재직할 때 수사하지 않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런가.

중수부가 수사하는 상황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수부가 수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특검제와 특별수사검찰청 가운데 어느 쪽이 바람직한가.

둘다 기능면에서 비슷하지만 현재 법무부가 특별수사검찰청을 추진 중이어서 총장이 말할 내용이 없다.

-부하의 보고를 많이 받을 생각인가.

가급적 검사들을 총장 집무실로 불러 들이지 않겠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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