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워커-피어스 “상 받을만하죠”

  • 입력 2002년 1월 3일 15시 15분


보스턴의 케니 앤더슨(7)이 올랜도 패트릭 유잉(6)과 팻 캐러티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의 케니 앤더슨(7)이 올랜도 패트릭 유잉(6)과 팻 캐러티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가 3일 발표한 ‘이달의 선수상’서부컨퍼런스 수상자는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덩컨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경기당 26.7점 13.1리바운드 3.4어시스트 2.64블록슛으로 팀의 11승3패를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

동부컨퍼런스에서 12월에 가장 두드러진 승률을 올린 팀은 보스턴 셀틱스(11승5패). 당연히 보스턴에서 ‘이달의 선수’가 나와야 했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았다. 나란히 포워드로 활약중인 폴 피어스(27.7점 6.6리바운드 3.3어시스트 2.06가로채기)와 앤투완 워커(23.4점 9.3리바운드 4.9어시스트 1.13가로채기)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기 때문. 결국 동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는 이들이 공동 수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공동 수상 소식을 접한지 불과 몇시간뒤 열린 보스턴-올랜도 매직전.

워커와 피어스는 자신들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 기자단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54점(워커 30점,피어스 24점)을 합작하며 110-94 승리를 이끌었다.

◀워커(왼쪽)-피어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홈 6연승을 이어갔고 19승11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 뉴저지 네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래리 브라운 감독의 사임설이 나도는등 뒤숭숭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이 29점을 넣고 나머지 4명의 선수가 모두 15점 이상을 챙기며 피닉스 선즈에 102-81로 낙승, 2연패에서 벗어나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캐빈 가넷(22점 19리바운드)을 앞세운 미네소타 팀버울버스는 NBA 최고의 3점포 부대인 글렌 로빈슨-래이 알랜-샘 카셀의 ‘3각 편대’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밀워키 벅스에 95-77로 승리했고 샤킬 오닐이 부상 결장중인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8득점하며 덴버 너기츠에 87-86으로 신승했다.

▽3일 전적

보스턴 110-94 올랜도

클리블랜드 113-98 골든스테이트

뉴저지 92-74 멤피스

미네소타 95-77 밀워키

댈러스 107-97 시카고

샌안토니오 97-85 디트로이트

LA레이커스 87-86 덴버

필라델피아 102-81 피닉스

새크라멘토 105-91 LA클리퍼스

토론토 95-84 포틀랜드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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