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車 노사협상 타결…파업손실 총 1조6000억

  • 입력 2001년 12월 27일 23시 10분


파업과 노조 집행부 교체 등 한 달 이상 진통을 겪어온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현대자동차노조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회사 노사는 이에 앞서 17일 △임금 8만8000원 인상 △확정성과금 150% △별도지급 150% △타결일시금 1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60만원 △정리해고시 노사 합의 △징계해고자 10명 전원 복직 등에 잠정 합의하고 2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재협상에서 기존의 합의안에 성과금과 일시금, 격려금을 협상이 타결되는 즉시 지급하고 31일 유급 휴무한다는 데 추가로 합의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29일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7만2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8880억여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고 3900여 협력업체도 7600억원의 피해를 보는 등 총 1조60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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