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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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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리그 3위팀인 한빛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2000년과 2001년 겨울리그 2연패팀 삼성생명 비추미와 접전 끝에 85-81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빛은행에 화려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이날 ‘스타군단’ 삼성생명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선수들의 ‘톱니바퀴’ 조직력.
1쿼터에서 내내 앞서던 한빛은행이 17-20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은 막판 터진 삼성생명 이미선과 변연하의 3점슛 2개. 한빛은행은 2쿼터 들어서도 김계령에게만 무려 14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40-46으로 뒤졌다.
하지만 한빛은행은 3쿼터부터 밀착 수비로 삼성생명의 외곽슛은 물론 골밑을 봉쇄했다. 한빛은행의 압박수비에 다급해진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만 무려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단 14점밖에 챙기지 못했고 한빛은행은 이종애(10점)와 박순양(7점)이 상대 코트를 휘젓는 등 22점을 챙기며 62-60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4쿼터까지 내내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한빛은행은 조혜진이 20점을 올리는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챙긴 반면 삼성생명은 ‘기둥’인 정은순이 6점 2리바운드의 부진한 활약에다 실책까지 5개나 저지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