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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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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는 6일 나가이(長居)스타디움 근처에 있는 상점가 주인 40여명을 불러 훌리건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잉글랜드 훌리건들의 난동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고 말을 잃었다. 상점연합회는 손해보험회사가 최근 신상품으로 내놓은 '훌리건 손해보험'에 가입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삿포로의 고민은 더욱 크다. 내년 6월 7일 잉글랜드가 앙숙인 아르헨티나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최근 반상회에도 훌리건을 걱정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경기장주변의 상점중에는 "그날은 아예 문을 닫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
경찰은 "훌리건 수천명의 얼굴을 알고 있는 전문가를 잉글랜드에서 불러와 입국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심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잉글랜드 축구협회 안전전문가는 훌리건 2,3명만 있으면 폭동은 일어난다"고 겁을 줬다.
<도쿄=심규선 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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