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마트]'피버노바' 어디 없나요…개당15만원 선물용불티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7시 25분


‘피버노바(fever-nova)를 잡아라.’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들이 2002년 월드컵 공식구인 ‘피버노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상품성과 소장 가치뿐만 아니라 선물로도 좋기 때문.

워낙 물량이 적은 데다 그나마 일부는 월드컵 공식후원업체나 축구단체에 우선 배정돼 유통업체나 기업들은 확보에 안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차로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2500개. 모로코에서 전량 바느질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다.

제작사인 아디다스코리아는 1차 물량 중 상당량을 이달 초 전국 270여개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팔았다. 매장당 3∼5개밖에 배정되지 않아 일반 축구공(4500원)의 30배가 넘는 15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어렵게 120개의 공을 확보했으나 이마트를 포함해 전국 48개 매장에 2∼3개밖에 배정할 수 없는 물량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이 공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셈이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피버노바를 달라는 업체들의 주문 전화가 하루에도 몇 십 통씩 쏟아진다”며 “수백 개씩 사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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