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한국어 강사 모집"

  • 입력 2001년 12월 12일 18시 17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숙련된 한국어 강사 모집에 나섰다.

CIA는 9·11 테러 참사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www.cia.gov)를 통해 주로 중동어 전문가를 모집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한국어 페르시아어 러시아어 중국어 터키어 강사까지 구하고 있다.

CIA는 지원 자격으로 해당언어 구사능력이 모국어 수준이 돼야 하고 언어학과 교육학 등의 학위를 보유해야 하며, 대학 관련분야에서 2∼5년 정도의 강사경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봉은 4만∼5만5000달러이다.

외교부 소식통들은 12일 “이는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중동과 아시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90년대 중반 CIA의 대대적인 감원으로 지역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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