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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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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은 8만1000여개 직업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한 ‘일자리 지도’ 작성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일자리 지도 작성을 위해 고용정보원은 22억원을 들여 5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고용정보원은 해마다 이 같은 조사를 해 5년 후, 10년 후의 직업별 전망을 공표하기로 했다. 5년 후 직업전망은 고등학생, 10년 후 전망은 중학생의 대학 진학시 전공선택에 활용될 수 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선진국은 2년마다 일자리와 임금수준 전망치를 발표해 청소년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또 고용정보원은 장기 직업전망에 따른 3000여개 훈련기관의 현황과 위치 등을 담은 ‘직업훈련 지도’와 ‘교육과정 지도’도 작성할 계획이다.
고용정보원은 이와 함께 국내 정보기술(IT)부문 종사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5년 후 유망 직종 33개를 선정했다.
유망 직종을 임금이 높은 순서로 보면 △정보시스템관리사 △시스템컨설턴트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 △고객관리(CRM) 전문가 △지식관리(KMS) 전문가 △음성처리 전문가 △디지털영상편집가 등이었다.
고용정보원은 “IT붐이 최근 다소 가라앉았다고는 해도 여전히 매력 있는 업종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는 전문직 일자리가 늘어나고 임금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