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BMW오픈]위창수 아쉬운 막판 보기 행진…톱10 실패

  • 입력 2001년 11월 25일 18시 19분


위창수(노키아)가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안PGA투어 상금 랭킹 1위 자리를내줬다.

25일 대만 타이베이 타시GC(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와 유럽투어를 겸한 BMW아시안오픈 (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며 기세를 올렸던 위창수는 후반 9홀에서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머문 위창수는 시즌 상금 31만4827달러를 기록, 이 대회 공동 2위 통차이 자이디(태국)에게 상금 선두를 빼앗겼다. 자이디에게 2만7522달러 뒤져 있는 위창수는 29일 시작되는 시즌 최종전인 오메가홍콩오픈에서 뒤집기 상금왕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홍콩오픈 준우승자인 위창수는 “후반 들어 스윙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상금왕 타이틀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국내 상금왕 최광수(엘로드)는 합계 4오버파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동반자의 늑장 플레이로 페이스를 잃은 최광수는 8번홀까지 2언더파로 순항하다 9, 10번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합계 2언더파의 오태근은 공동 15위로 잘 싸웠다.

올 유럽투어에서 상금 100위였던 야르모 산델린(스웨덴)은 합계 10언더파로 자이디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상금은 24만2200달러.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올 아시안투어에서 2승을 따냈던 5언더파의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8위에 랭크,이름값을 해냈다.

<타이베이〓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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