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주간 증시전망]실적호전 중소형주 득세 가능

  • 입력 2001년 11월 18일 18시 43분


부담스러워 보이던 580선,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600선마저 거칠 것이 없었다. 차트상으로는 지난주 목요일쯤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았으나 금요일에 곧바로 강세 국면이 나타남으로써 추가 상승 가능성을 한껏 고조시키는 모습이었다.

11월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한 날은 단 이틀 뿐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분명히 있을 조정의 시기가 언제인가 하는 것이다.

일단 금요일의 흐름으로 봐서는 620∼630선에서 조정다운 조정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워낙 강해 아직은 은행주를 중심으로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이어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까지 엿보이므로 은행주는 단기적으로 가장 매력도가 높아 보인다.

이번 주에는 또다른 변수가 등장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이 6000억원을 추가로 증시에 투입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 가운데 1800억원을 중소형주 투자에 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외국인 선호주가 주도한 일방적인 지수 상승으로 중소형주는 강세장의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장부터는 중소형주에 일부 투매성 매물도 눈에 띄었다. 수급상 이번주는 중소형주들이 득세를 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지난주 후반에 이미 그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아세아시멘트와 이수화학 등 신(新)고가를 내는 종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는 국민은행과 같은 우량 은행주에 무게를 두되 실적호전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높이는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한국제지 등 제지주, 일성신약 등 제약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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