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정렬/수능 문제지 꼭 회수해야 하나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39분


7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실시된다. 그런데 수험생의 입장에서 유감스러운 것은 시험종료 후 문제지를 회수해 가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TV와 신문, 사설 입시기관을 통해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는데 굳이 문제지를 회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수험생들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엄연히 2만원의 전형료를 내고 시험을 치른다. 따라서 당연히 수험생들에게 문제지도 돌려줘야 한다.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려는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표기한 정답을 옮겨 쓰느라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매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시험문제 유출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고치지 않는 것은 권위적, 관료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우 정 렬(부산 중구 보수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