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50대 돌파…美 테러사태이후 처음

  • 입력 2001년 11월 2일 18시 24분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으로 미국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550대를 돌파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6.48포인트 오른 550.57로 마감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0.29포인트(0.46%) 오른 63.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가 큰 폭 상승한 데 힘입어 장 초반부터 550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오후 한때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으로 개인 매도물량이 나오기는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550선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이 각각 2.23%, 1.97%, 1.43%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는 이날 3.13%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8억원과 4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지수가 큰 폭 상승한 데 힘입어 장중 한때 65선에 도달했으나 장 후반 경계매물에 밀리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금융업종이 올랐으며 하나로통신은 3·4분기 실적 개선과 3000억원의 자금조달 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4.95% 하락해 15만3500원으로 밀리며 사흘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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