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신동방에 3700억원 출자전환 추진

  • 입력 2001년 10월 12일 18시 33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신동방에 37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추진된다. 채권단은 다음주 18일 채무재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2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삼일회계법인이 자산부채 실사 이후 마련한 출자전환, 이자감면 등 신동방의 채무재조정안과 신동방의 영업상태 등을 채권단에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날 △출자전환 3700억원과 이자를 감면하는 방안 △동종업계의 부채비율에 맞출 수 있도록 출자전환을 47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출자전환규모는 3700억원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측은 “신동방의 차입금이 약 7300억원인 만큼 절반인 3700억원을 출자전환해도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 경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신동방의 식용유사업부문과 전분당사업부문 등을 롯데삼강에 매각하려 했으나 5월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신동방은 9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내외경제신문, 코리아헤럴드, 외식전문업체인 코코스 등을 계열사로 갖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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