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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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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작년 11월과 올 8월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0여 가구와 부동산중개업소 200곳을 대상으로 전월세 시장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결과 지난해 월소득이 152만원 이하(도시근로자 소득기준 3분위이하)인 임차인 중 임대료 부담이 월소득의 30%를 넘은 사람은 지난해 28.2%에서 올 8월 35.9%로 7.7%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이 152만원 초과∼271만원 이하(7분위 이하)인 사람은 20.5%에서 16.7%로 3.8%포인트가, 월소득이 271만원 초과자(8분위 이상)인 사람은 19.4%에서 18.4%로 1.0%포인트가 각각 줄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층의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것은 △올 상반기에 중소형 아파트의 임대료가 급등한 반면 △경기침체 등으로 이들의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임대차시장이 전세 중심에서 빠르게 월세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거래된 임대차물량 중 전세는 74.7%에서 59.6%로 낮아진 반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래비중은 25.3%에서 40.4%로 높아졌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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