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미경/전화료 이중청구 보상 안된다니

  • 입력 2001년 9월 26일 18시 28분


얼마 전 이동통신 요금 청구액을 보고 크게 놀랐다. 미국으로 유학간 친구와 월드폰 플러스 카드라는 선불식 전화카드로 통화해 왔는데, 휴대전화로 하면 전화비가 이중 청구되지 않을까 해당 이동통신업체 고객상담소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아주 명확하게 “이중 청구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얼토당토않은 청구액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통신회사측은 상담원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보상할 수 있는 적합한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또 카드회사에서 휴대전화 사용시 이중 부과된다는 정보를 미흡하게 안내했다는 점이 잘못이므로 우선 그쪽에 문의하라고 했다. 회원 늘리기에 혈안이 된 통신회사가 고객 서비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송 미 경(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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