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칠용/나전칠 한 제기 있을 수 없어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45분


20일자 D5면 한가위 특집 ‘오리나무 남원산 목기 최고’를 읽고 쓴다. 추석맞이 제기 구입을 안내하면서 ‘저가형의 경우 엄나무, 피사목 등 합성목을 제작해 나전칠을 한 제품으로…’라는 구절이 있는데 우선 피사목은 피나무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나전칠을 한 제기’란 있을 수 없다. 나전칠이란 칠기 위에 자개를 가공하여 만들어진 것을 말하는데 어찌 제기에 자개를 수놓은 것이 있다는 말인가. 이 기사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나전칠기용 ‘칠’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 칠 용(문화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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