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고려대 11년만의 정상 복귀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47분


고려대가 2001년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에서 우승, 11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고려대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5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박민석의 호투를 발판으로 장단 18안타를 집중, 막판 무서운 추격을 펼친 영남대를 8-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고려대는 90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되찾으며 97년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에 전국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2점 홈런 등 혼자 4타점을 올리며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수훈상에 선정됐다.

1회초 4번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고려대는 2회 다시 박용택의 2점 홈런 등 장단 7안타로 5득점, 7-0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영남대는 9회 5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77년 대회 이후 24년만의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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