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병철/은행 ‘換錢’을 ‘煥錢’으로 표기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22분


며칠 전 광주은행의 한 지점에 다녀왔다. 지역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도 자주 출입하고 있는 지점이다. 외국인과 내국인을 막론하고 은행에 들어가 대기 번호표를 뽑아 순서를 기다리는 광경을 보면 국제화 시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그런데 은행 현관에 붙어있는 표지판의 한자 표기가 이상했다. 상식적으로 ‘환전’은 한자로 ‘換錢’으로 표기해야 마땅한데 ‘煥錢’이라고 잘못 적혀 있었다. 고급 재료로 만든 표지판에 잘못 표기된 한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한자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중국인이나 한자를 혼용하는 일본인이 이 표지판을 보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국제화 시대에 외국 손님을 위해 한자를 표기한 것은 좋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노 병 철(전남 화순군 화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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