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중저가 기능성 화장품 각광

  • 입력 2001년 9월 20일 09시 42분


‘기능은 첨단으로, 값은 보다 싸게’

올 추석 화장품 선물로는 여전히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부모나 은사 등 선물을 받는 사람들은 ‘마음’과 함께 ‘젊음’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경기침체를 감안해 선물세트를 중저가나 ‘끼워주기’로 꾸미고 있다.

태평양은 기초제품을 중심으로 4만∼10만원가량의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라네즈는 스킨, 에멀전, 리차징크림, 주름개선 에센스로 구성된 세트를 7만9000원에 내놓았다. 가방,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아이크림은 끼워준다.

레티놀로 유명한 아이오페는 5가지를 묶어 ‘레티놀 2500 인텐시브 기획세트’로 내놓고 6만원에 판다.

LG생활건강은 필요에 따라 단일 품목도 살 수 있도록 선물세트의 내용을 다양화했다. 가장 많이 쓰는 스킨과 로션세트는 2만∼3만원대로 저렴하게 내놓았다. 라끄베르 뜨레아(이상 여성용) 엑스프림(남성용) 등이 있으며 영양크림도 끼워준다. 주름개선 기능이 있는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은 3종에 증정용까지 넣어 7만원대에 선보인다.

코리아나는 모공관리 화장품인 초록색 엔시아 스킨 로션 세트에 에센스 크림팩 등을 끼워 4만원대에 내놓았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르시아의 경우 스킨+로션+폼 클렌징을 6만원대에, 스킨+로션+크림+고영양앰플+미니어처는 9만3000원에 내놓았다.

수입화장품도 노화방지, 주름방지, 스트레스 완화 등 기능성 화장품과 향수를 중심으로 세트를 만들어 판촉에 나섰다.

샤넬은 ‘프레씨지옹 울트라 꼬렉시옹’을 제품 1개당 11만∼12만5000원에 판다. 샤넬의 자랑인 향수는 15㎖짜리 스프레이 제품에다 리필용 2개씩을 끼워서 9만원에 선보였다.

에스티로더는 유수분 밸런스를 촉진하는 제품인 ‘아이디얼리스트’를 내세웠다. 스킨로션+에센스+립스틱 세트가 11만2000원. 랑콤은 스트레스 완화용 크림+화장수+클렌징액을 7만원에, 피부탄력을 위한 에센스세트(5종)를 11만7000원에 내놓았다. 향수에는 로션 또는 보디젤 등을 끼워준다.

시세이도는 아이크림에 에센스 로션세트를 5만원, 미백작용이 있는 5종세트는 11만4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엘리자베스 아덴은 노화방지에 초점을 두고 캡슐세트를 9만∼12만원에 내놓았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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