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조총련계 인사들 명지대생들과 대국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40분


일본 조총련계 바둑 인사들이 고국을 찾아 뜻깊은 바둑행사를 가졌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총련계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간부 9명은 민단계 아리랑바둑회 간부 4명과 함께 한국을 방문,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과 교류 대국을 가졌다. 조총련계 인사들이 바둑 행사 목적으로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창원이 고향으로 50여년 만에 고국 땅을 밟는다는 구쾌만(具快萬·76)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중앙회장은 “고향의 젊은이들과 바둑을 두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남북간 바둑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향 방문, 한국 프로기사들과 지도기 등의 행사를 가진 뒤 23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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