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최용수- 황선홍 ‘투톱’ 출격

  • 입력 2001년 9월 6일 19시 43분


최용수-황선홍 투톱
최용수-황선홍 투톱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날쌘돌이 서정원(수원 삼성)이 새로 합류했고 골키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는 이번에도 낙점을 받지 못했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가진후 13일 대전,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새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합류가 예상됐던 이영표(안양 LG) 이민성 김재영(이상 부산 아이콘스)이 부상으로 결국 제외됐고 설기현(안데를레흐트) 안정환(페루자) 등 유럽파는 현지 소속팀 적응을 돕기 위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

황선홍 안효연 박지성 최용수 등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13일 1차전만 치른후 바로 소속팀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따라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은 황선홍-최용수 투톱 등 J리그파가 주축을 이루고 2차전은 국내 선수 위주로 진용이 짜일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김병지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이에 대해 히딩크감독은 "김병지의 장단점을 이미 잘 알고 있다. 좀 더 신중한 플레이가 아쉽다.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고난 후라면 기회가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고종수의 부상이 아쉽다" 며 "대신 다른 많은 선수들에겐 또 하나의 찬스인 만큼 최선을 다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그는 또 골키퍼 김용대(연세대)가 빠진데 대해 "이번에는 아직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일단 뺐다" 고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대표팀 명단

▽GK=최은성(대전) 이운재(상무) 서동명(전북)

▽DF=한종성(상무) 송종국(부산) 서덕규(울산) 강철(전남) 이기형(수원) 김태영(전남) 박재홍(상무) 윤희준(부산)

▽MF=서정원(수원) 김남일(전남) 전우근(부산) 최태욱(안양) 이을용(부천)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 박지성(일본 교토)

▽FW=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이천수(고려대) 최용수(일본 이치하라) 황선홍(일본 가시와) 안효연(일본 교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