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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2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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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문가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가 절로 나온다. 화요일 시장도 정말 힘든 모습이었다. 월요일의 하락이 다소 과도한 면이 있었기에 강세로 출발하면서 분위기가 좋았으나 인천정유 부도설이 돌면서 1시경에는 562포인트선까지 맥없이 주저앉았다. 누가 보아도 단기 추세가 꺾이는 모양새였고 분위기도 침울해졌다.
그러더니 시장은 어느새 반등을 해서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분위기로 보아서는 점심시간 전후로 보유 물량을 매도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감안할 때 장중 최저점에 매도하고 땅을 치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았을 하루였다.
이렇듯 요즘 장세는 예측이 힘들다. 수요일 시장도 마찬가지다. 우선 미국의 경우 금리인하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장도 일부 심리적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우리 시장 내부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특히 화요일의 증권주 대량 거래가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다. 대량 거래라는 것은 정반대의 두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했다는 뜻이며 따라서 그 후 방향성은 지속성이 높다.
일단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화요일 장 후반에 힘차게 반등했기에 매수세가 매도세를 이긴 것이다. 또한 증권주들이 8월에는 실적 호전 추세가 뚜렷하고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커 은행주를 잇는 주도주 후보군으로 손색이 없다.
따라서 수요일 시장은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주에 주목하면서 LG화재 동부화재 등 보험주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밑거름으로 한국전력이 탄탄한 지지력을 보여줄 지 여부도 곁눈질할 필요가 있다.
<아크론 투자전략가·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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