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중은행들의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의 BIS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 미국 등 선진국의 은행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외환 조흥 한빛은행 등은 2001년말까지 BIS비율 10% 이상을 달성하기로 금융감독위원회와 경영개선약정을 맺은 바 있으며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은 지난해말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나서야 BIS비율 기준치인 8%를 넘어섰었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은 13.29%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12.85%, 국민은행 11.57%, 대구은행 11.51%, 한빛은행 10.92%, 전북은행 10.91%, 경남은행 10.86%, 광주은행 10.83%, 하나은행 10.8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BIS비율 수치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 등 현대계열사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부실채권으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을 경우 BIS 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가중자산의 규모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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