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홈페이지의 마이에프엔(Myfn)에 들어간 뒤 운세를 클릭해 사주를 입력하면 증권운세 메뉴가 보인다. 시간대별과 하루 한달의 증권운은 물론 일일 투자유망종목, 평생 증권투자수익, 평생 증권유망종목 등의 ‘천기(天機)’도 엿볼 수 있다.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키움닷컴증권 등도 이 서비스의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플러스라인티브이측은 “심심풀이로 클릭하는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의 탄생은 변기호사장의 독특한 이력을 토대가 됐다. 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박사출신으로 원자력연구소에서 13년간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방사성폐기물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를 느끼던 변사장은 94년 연구소 동료들과 역학동호회를 만드는 등 점점 동양철학에 빠져들었다. 결국 원자력연구소를 휴직하고 주식과 주역을 연계시킨 운세사이트 사장으로 변신한 것. 변사장은 재정경제부 변양호금융정책국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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