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하나은행 서초지점장 구조조정정책 비판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53분


“구조는 변하지 않았는데 구조조정이란 용어만 혹사당하고 있다.” “대출금 100억원을 떼이고 살아남을 은행 지점장은 없을 것이나 160조원이나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국민은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다. 국민은 구조조정의 설계사이고 운전사이고 정비사다.”

하나은행 조덕중(49) 서초지점장이 금융계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한 책 ‘돈이 안돌면 사람이 돌아버린다’(사진)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지점장은 “31년동안 금융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느낀 금융관행의 모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상고와 국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서 21년간 근무하다 지난 91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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