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진흥원은 “일부 정부기관 전산망이 감염되는 등 국내 피해가 늘고 있다”며 “새로 출현한 변종은 시스템 정보를 빼내는 트로이목마 기능까지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진흥원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7일 오후 2시 현재 1377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문의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cyber118.or.kr)이나 전화(02-118)로 하면 된다. 정보보호진흥원은 코드 레드 공격 가능성을 점검해 주는 K-COPS 서비스(www.certcc.or.kr)도 운영 중이다.
코드 레드는 윈도 운영체제(OS)를 쓰는 서버 컴퓨터를 감염시킨다. 궁극적인 공격목표는 미국 백악관이지만 ‘경유지’ 역할을 하는 서버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정보보호진흥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서버가 한데 모여있는 경우 네트워크 과부하로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경우 웹호스팅이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의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7일 행정자치부 서버가 감염돼 전산망이 불통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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