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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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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엘 유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투자전략가는 3일 "최근 국내증시가 단기급등하자 성급한 낙관론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국내증시가 3분기에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기 힘들 것이다"고 경고했다.
메릴린치증권의 반도체 주식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우량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로 최근 국내증시가 10% 이상 단기급등했지만 추가상승하기엔 여전히 펀더멘털이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국내증시가 적어도 3분기 500∼620포인트대의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거로 △수출감소세 지속 △하이닉스반도체 자금난 미해결 △BSI(기업경기실사지수)의 증가둔화 △경제성장률 하락 등을 제시했다.
다만 박스권의 바닥권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콜금리 추가 인하 △재정지출 증대 △경제 시스템의 파산위험 감소 △반도체 업체의 30% 감산 △자산해외매각이나 은행수수료 인상 등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국내증시의 추가 하락위험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IT수출부진이 계속돼 3분기중에 박스권을 상향돌파 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내수 소비재와 우량은행들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시점에서 IT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경고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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