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싱글]핀 위치에 따른 공략법(15)

  • 입력 2001년 8월 2일 19시 14분


그린에 핀이 꽂혀 있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클럽선택과 샷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신설골프장은 대부분 대형 원(one)그린으로 조성돼 있다. 때문에 핀이 그린의 앞 또는 뒤에 있느냐에 따라 두 클럽이상 거리차이가 나기도 한다.

더군다나 오르막 그린일 경우에는 착시를 일으켜 핀의 위치를 착각하기 일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린마다 핀위치를 캐디에게 확인한뒤 공략해야 한다.

△핀이 그린 뒤쪽에 있을때

김영재사장〓핀이 뒤쪽에 있을때는 보통 한 두 클럽 정도 더 길게 잡고 치는데요. 다른 공략법이 있나요?

정춘섭프로〓무리하게 클럽을 길게 잡아 고생하는 것보다는 공의 구르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핀이 그린중앙에 있는 것으로 거리를 계산해 클럽을 선택하세요. 다음은 필요없는 백스핀을 방지하기 위해 왼손목과 샤프트가 이루는 코킹을 최대한 적게 하고 ‘쓸어친다’는 느낌으로 임팩트를 해보세요.

△핀이 그린 중앙에 있을때

김사장〓그렇다면 핀이 그린중앙에 있을때는 굴려서 붙이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직접 핀을 노리는 것이 유리합니까.

정프로〓효과적인 백스핀을 넣을수 있다면 물론 핀을 바로 노리는 것이 좋죠. 평소 실전라운드중 공이 낙하후 바로 멈출수 있는 코킹의 양을 익혀두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공을 띄울수 있도록 스탠스상의 공의 위치는 평소보다 왼쪽에 놓고 임팩트존을 길게 끌고 나가면 충분한 백스핀을 넣을수 있습니다.

△핀이 그린 앞쪽에

김사장〓주로 그린에지에 떨어뜨린 뒤 굴려서 핀에 붙이는 방법을 쓰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정프로〓낙하 지점의 지형이 불규칙하거나 풀이 길게 자라있는 경우에는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공이 튀거나 그대로 머춰서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 경우에는 최대한 코킹을 한 뒤 다운블로로 내리쳐 핀을 지나친 공이 뒤로 끌려올 정도로 많은 양의 백스핀을 만든는 것이 관건입니다. 공은 평소보다 약간 오른쪽에 위치시키고 클럽헤드가 공에 진입하는 각도를 최대로 크게 만들어 공이 위에서 아래로 찍어치는 힘에 의해 폭발적인 백스핀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요즘 비거리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도 백스핀이 잘 걸리는 3피스 공이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그 ‘효험’은 충분한 투자효과가 있습니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