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호세, 홈런 공동 선두

  • 입력 2001년 7월 15일 22시 18분


`용병 갈매기' 호세(롯데)가 시즌 24호 아치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서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호세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3회초 무사 1,3루에서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쳤다.

이로써 지난 8일 해태와의 더블헤더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시즌 23호를 기록한 이후 5경기만에 시즌 24호 아치를 그린 호세는 이승엽(삼성)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오는 21일부터 시작될 후반기에서도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5타수 5안타를 친 호세는 타율 0.352, 타점 73, 출루율 0.498, 장타율 0.708 등으로 타격 5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롯데는 선발 손민한의 호투속에 호세(3점)와 박현승(1점)의 홈런을 포함한 장단 20안타를 집중시키며 12-6으로 승리, 홈구장 4연패 탈출로 전반기를 끝냈다.

손민한은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 피안타 4개, 볼넷 3개,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거두며 에르난데스(SK), 마일영(현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이 부문 단독 선두인 신윤호(LG. 10승)를 바짝 추격했다.

롯데는 0-1로 뒤지던 3회말 호세의 3점 홈런에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4-1로 승부를 뒤집고 4회말과 5회말 1점씩을 보태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말 사사구 3개, 안타 5개로 5점을 더 달아난 뒤 11-2로 앞서던 8회말 박현승의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초 4점을 보태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LG-삼성(잠실), 해태-한화(광주), 현대-두산(수원)의 더블헤더 6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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